16 4월

온라인뱅킹 아는만큼 활용도 커

▶ 상사지사협 정기세미나 자동 송금·수금까지

▶ 거래내역 정리도 편리, 각별한 보안유지 필수

“거래량에 비해 온라인 뱅킹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회장 신현수)가 15일 개최한 4월 정기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한미은행 오민경 가든그로브지점장이 서두에 꺼내 첫 말이다. 그만큼 온라인 뱅킹을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줌(Zoom)을 통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한 7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동안 이어진 오 지점장의 강의는 온라인 뱅킹의 ‘활용 백서’로 요약될 수 있다.

오 지점장에 따르면 온라인 뱅킹을 활용한 송금이 오프라인 체크 송금에 비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 기관 현장에서 보면 위조 체크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아지고 중복 송금도 발생하는 등 오히려 체크 송금의 정확도가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온라인 뱅킹의 또 다른 편리성은 자동 송금(ACH) 기능과 더불어 수금 기능도 있다는 점이다. 매월 일정 금액을 거래처 은행 계좌에서 수금이 가능하다. 록박스(lock box) 서비스는 일종의 수금 사서함으로 체크를 받아 한 곳에 모아놓은 뒤 일괄적으로 프로세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뱅킹을 하게 되면 감사나 내부 보고용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 내역을 정리할 수 있으며, 보고용 포맷도 다양해서 한인 기업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온라인 뱅킹으로 금전 거래뿐 아니라 거래 내역의 보고 자료 생성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뱅킹이 유용한 만큼 보안 유지가 필수다. 최근 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금융 사기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금융 사기의 수법도 전통적으로 가짜 이메일로 가공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에서 위조 체크 사기, 송금 위조 사기, 피싱 스캠, 코로나19 관련 피싱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오 지점장은 “금융 거래시 이메일로 최종 거래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거래 당사자와 전화로 또는 금융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금융 사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 –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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