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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HAM] 코참칼럼(나에게서 시작되는 문화(미한국상공회의소 최지혜 과장)

작성자
kita master
작성일
2019-07-19 16:20
조회
18746
안녕하십니까? KOCHAM 사무국입니다.

금일은 [신한은행 아메리카]의 경제정보를  송부합니다.

아울러, 최지혜 과장님의 기고문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본 칼럼은 코참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무국 드림

[KOCHAM 칼럼]

나에게서 시작되는 문화( 미한국상공회의소 최지혜 과장)

코참에서는 최근 ‘내 손안의 뉴욕 문화예술 가이드’ 책자를 발간하여 회원사 및 한인동포,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통상 및 비즈니스 관련 책을 주로 발간해온 코참에서는 처음 제작한 문화예술 책자로, 뉴욕 시내 박물관, 공연, 건축물 등 다양한 문화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본 책이 일상 속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작은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

처음 책자를 기획할 당시부터 자료를 조사하고 글을 쓴 몇 개월간 뉴욕의 풍부한 문화 자원과 이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을 느끼며

왜 뉴욕이 세계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곳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 종교 등 여러 집합체가 공존하며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낮은 문화적 장벽으로 일반 시민 누구든지 거리, 지하철, 공원 등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

언제든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포용력이 뉴욕을 거대한 문화예술의 향유지로 만든 것이다.

사실 위와 같은 개념으로 비추어보면, 우리나라 문화는 지형적, 역사적 특성상 비교적 동일한 계층이 모여 형성하는 제한적인 집단문화로,

한국문화를 익숙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보편적 정서와 스타일을 어느정도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나의 시각에서 볼 때, 별도의 지원 기반 없이 순수하게 해외 팬들의 자발적 수용과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수출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는

꽤나 흥미로운 현상이었다. 중국에서 한국가수들이 각광받던 90년대부터 현재 영어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까지, 한류의 성장 스토리를 돌이켜보면

문화가 경제 개발하듯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하는 노력만으로 융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문화의 지형도는 특정 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파하고 추종하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재생산하는 등

활동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실례로 지금 해외 K-POP 팬들은 커버댄스, 리액션 영상을 담은 일상 콘텐츠를 SNS에 공유하고,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한국어를 배우는 등 자율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또 그들만의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하며 지속력을 갖기도 한다.

직접 가지 않아도, 현지인과 말 한마디 한 적 없어도 로컬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IT 기반 플랫폼은 문화향유 공간을 더욱 넓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문화는 거창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도 아닌, 스스로 즐기고 행복감을 느끼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즐거움은 언어, 지리, 사고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풍요롭고 다채로운 문화향유권을 갖게 하며 나아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것이 뉴욕을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한국을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두 문화현상 모두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누구나 문화생산자가 되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참여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수용자들 역시 언제든지 놀거리를 자발적으로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21세기 국가위상이 문화의 힘에 좌우될 만큼 소프트 파워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화의 기초가 곧 사람인만큼 결국 모든 것은 개인의 일상, 즉 생활단위에서 출발한다.

구체적인 일상으로부터 시작하는 문화 활동이  그 영역을 주위로 확장시키고 우리들의 행복을 증진시킨다.

나 자신부터 시작하는 문화생활. 당장 이번 주말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국제 금융시장 동향]

주요국 주가혼조(미국 다우 0.0%, 유로 Stoxx 600 -0.2%), 달러화 약세(달러화지수 -0.5%), 유가 하락(WTI –2.6%)

[주가]  미국 주요 주가 지수는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저금리 속에도 저물가를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대책 시행) 등을 반영하여, 7월 말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는 상승요인으로 작용

(S&P 500 0.4%, 나스닥 0.3%)

–유럽 Stoxx 600 지수는 주요 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매도세가 확대

[환율]  외환시장에서는 연준 주요 당국자들의 금리인하 필요성 제기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유로화 0.47%, 엔화 0.61%: 미국 달러화 대비 절상(+)/절하(-)율)

–원/달러 NDF 환율은 1171.75원으로 스왑포인트(-1.00원) 감안 시 전 거래일

현물 종가(1178.80원) 대비 6.05원 하락

[금리]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통화당국의 조기 금리인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ECB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전망 등이 주요국 국채금리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

[유가] WTI 가격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향후 에너지 수요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어, 4영업일

연속 약세



 

 

 

 

 

 

 

 

 

 

[주요 경제관련 소식]

[미국] 므누친 재무장관, 환율 안정화기금의 방침 변경은 없다고 강조

- 환율 안정화기금(ESF)의 규모는 945억달러 상당으로, 시장에서는 통화가치 하락

유도 목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재무부는 IMF의 달러화 가치

과대평가에 대해 환율 정책 변경이 없음을 확인

- 미·중 당국은 무역협상을 위해 전화 외에 대면할 예정이라고 언급. 아울러

향후 2년간 재정지출 규모를 정부와 의회가 합의했다고 제시

[유럽] ECB, 물가안정 목표의 개정을 위해 비공식으로 검토에 착수

-현재 2% 수준이라는 목표가 적절한지 여부를 재점검하는 것으로, 물가상승률의

상방 이동을 일정 기간 용인할 가능성도 부상. 드라기 총재는 2% 상하 범위의

여유를 보유한 대칭적 형태가 적절하다고 제시

 

[해외시각] 미국 정부의 달러화 약세 유도, 세계경제 성장이 동반되어야 가능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 심화 등 성장둔화 요인 중 하나로 강달러를 지적. 이에

연준은 약달러 유도를 위해 통화정책 완화로 선회. 그러나 현 달러화 강세는 대외요인이 커

관련 정책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울 전망

- 달러화 가치는 주로 미국과 여타국 성장률의 차이로 변동. 그러나 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및

무역 분쟁 상황에서 미국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성향이 강화되어, 달러화 강세로 연결

-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가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지 못한다면, 재무부를 통해 직접적인 개입이

시도될 가능성 상존. 이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나 국가 간 경쟁적인 환율 절하로 이어지고,

다시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편

- 지속적인 달러 약세 유도를 위해서는 세계경제 성장과 주요국의 통화 대비 달러가치 자산의

수익률 저하가 필요. 특히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중요.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성장세 확대는

중국의 신용창출과 관련되었고, 당시 달러화 가치는 하락

- 1/4분기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효과의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 그간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설비투자가 중심. 그러나 최근 경기부양책은 인프라 투자 외에 저소득층 소비촉진 등 내수에

초점을 맞춰 세계경제 성장으로 파급되는 경로는 약화될 소지

 

[환율 정보]

미국 외환시장 환율

[기준일시: 2019년 7월 19일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