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월

LA 출신 지상사 직원 위상 높인 것 보람

지난달 30일 열린 백사훈 법인장 은퇴식에서 백 법인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백사훈 법인장 은퇴식에서 백 법인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 회장을 맡고 있는 백사훈(68) 현대종합상사 미주법인장이 최근 은퇴식을 갖고 30년간 일한 현대종합상사를 떠났다.

지난달 30일 풀러턴의 한 식당에서 은퇴식을 가진 백 법인장은 1989년 8월 경력직 차장으로 현대종합상사 미주법인에 입사해 30년 5개월간 일하며 전무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현대종합상사의 미국 내 각 지역 법인을 대표하는 미주법인장에 올라 15년간 근무했다. 은퇴 후에도 향후 1년간은 자문역으로 남아 현대종합상사를 도울 예정이다.

백 법인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무엇보다 LA 현지 채용 직원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한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 법인장은 LA서 채용된 법인장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2월 한국 기업 지사와 한인기업 등 130여개 회원사를 둔 KITA 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백 회장 입장에서는 법인장들이 자녀나 조카뻘이지만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협의회의 중심을 잡아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회장은 “저도 90년대 중반 KITA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뿌리친 기억이 있어 법인장들의 상황을 이해한다”며 “이제 은퇴했고 시간도 남으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올해 말까지는 KITA를 위해 시간을 값지게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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