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8월

밀레니얼 세대는 성취감이 직장생활 기준

 

 

 

 

 

 

 

 

 

1981~1996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23~38세)들의 기업 내 비중은 커지면서 기성 세대 직원들과의 이들의 융합 문제가 기업들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선배 격인 X세대(39~58세)는 조직 내 중간 관리자로서 후배 세대를 관리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생각의 차이 탓에 제대로 된 소통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회장 백사훈)는 이런 기업들의 애로를 풀어주기 위해 27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8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하고 ‘밀레니얼과 기성세대와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강연했다.

KITA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로 나선 기업 리더십 컨설팅 업체 ‘사하르 컨설팅’의 사하르 안드레이드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도 지금 이 시대를 책임지는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기성세대들이 그들의 인격형성에 영향을 미친 시대상을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로 그는 ‘낙관주의, 자신감, 가정과 직장의 분리, 멀티 태스킹, 재미 추구, 교육에 대한 관심, 짦은 집중 시간, 승진, 다양성, 일관된 커뮤니케이션, 즉각적인 정보 취득’ 등을 꼽았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팀 플레이어이고, 구조와 원칙을 선호하며, 모험심이 강하고, 사업가적 기질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술 의존적이고, 성취를 중시하며, 즉각적인 만족감을 원하는 세대라는 설명이다.

안드레이드 대표는 “기성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한 기술과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은 당장 미팅에서 펜으로 적느냐, 태블릿에 기록하냐만 놓고도 선입견을 갖기 쉽다”며 “구식 기술이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를 도전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런 성장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고용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는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왔고 차세대 주력 인재풀이 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안드레이드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그들의 매니저에게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젊은층은 본인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밝혔다. 본받고 싶은 롤모델인 선배가 도전정신을 심어주길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롤모델을 찾아 떠날 태세가 됐다는 것이다.

또 친구처럼 재미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하며, 본인과 본인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주고, 조직 내에서 적합한 역할을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기성세대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조직 내 가치들과 밀레니얼의 생각을 치환해보면 월급은 목적으로, 만족은 개발로, 보스는 코치로, 평가는 대화로, 약점은 강점으로 바뀌길 젊은층은 원한다는 설명이다.

안드레이드 대표는 “세대에 따라 원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X세대가 은퇴 준비와 재정 계획을 바라듯이 밀레니얼 세대는 최고의 팀과 지속적인 교육을 원한다”고 말했다.

< 미주 중앙일보 –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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