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 news] Weekly Market Report - Mar 27, 2021
<Libor 금리의 고시중단, 대체 금리. 그리고 시장 분위기> by Ted Kim.
잘 아시겠지만, ‘Libor 금리’란 영국 런던내 주요 은행간(inter-bank) 차입금리의 평균으로 고시되는 국제 차입금리로,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서 대부분의 차입(financing)거래에서 대표적인 기준금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15년 넘는 은행생활을 하면서, 비단 달러표시 대출 뿐 아니라, 유로나 2000년 중반 경에 한국에서 한참 유행했던 엔화대출 또한 통화별 Libor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었고, 특히 신용장(LC)거래나 환어음인수(BA Acceptance), 포페이팅(Forfeiting) 거래 등 모든 국제거래(cross border deal)에는 어김없이 이 Libor 금리가 기준금리(실제 대출금리는 이 기간별 Libor금리 + Spread 로 결정)로 사용되었습니다. à 그도 그럴것이, Libor금리란 차입의 첫 주체가 되는 Bank 간 실시간(물론 가장 짧은 tenor는 O/N) 차입금리로서 시장의 상황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12.7월 UBS 를 비롯하여 영국(UK) 런던의 Libor 금리 고시 참여 은행들이, 실제 차입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출하는 등 Libor 금리의 조작스캔들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Libor 금리의 신뢰성이 바닥에 추락하게 되면서 대체기준금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었던 ‘런던(London)’이 유로존 출범과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그리고 ‘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제 뉴욕(New York)으로 그 중심의 축이 확실히 넘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국제금융시장에서 각 자금의 Source 나 Product 별로 전문적인 시장은 별도로 차별적 지역으로 존재하긴 합니다만…) 어쨋든, Libor 금리 조작 스캔들 이후, 여러 논의 끝에 2017년 영국의 금융감독청(FCA : 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2021년 말까지 Libor 금리를 다른 기준금리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었죠…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그 이후에도 현실적인 필요성과 대체할만한 기준금리의 부재 등으로 보수적인 은행업계에서 쉽사리 대체금리를 개발하지 못해, 지금까지 계속 Libor 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입금리로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2017년 기준, Libor 가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거래가 약 300조 달러(three hundred trillion dollars) 가 된다고 합니다. ) 그러다가 지난, 3/5일 (UK Time) FCA는 다음과 같이 기존 Libor 금리의 고시중단을 확정적으로 발표하면서, 기존의 2021년말까지 대체금리 적용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Libor금리고시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체금리로의 전환의지만은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https://www.fca.org.uk/news/press-releases/announcements-end-libor * 각 고시통화 및 기간별 고시 마지막일 및 향후 대체금리 예정현황 (FCA 발표자료를 재정리)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통화의 Libor 금리가 올해 말에 고시가 중단되며, USD 의 경우에는 사용량이 적은 1W, 2Month 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물은 Jun 2023 년까지 약 2년까지 고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결정한 것은 현재까지 체결된 관련 차입거래 및 파생상품거래의 기준금리로서 Libor 금리가 가 계속 필요하것으로 예상되므로, 최대한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원문 : to reduce disruption and resolve recognized issues around certain “tough legacy” contracts) 암튼, 지난 2017년에 처음 밝힌 2021년말 모든 Libor기준금리의 대체금리로의 전환에는 한걸음 물러나, 고시중단까지 및 일부 기간물 고시기간 연장을 발표하였으나, 어쨋든 금리고시 중단을 통한 대체금리로의 전환의지는 나타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현재 Market 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체 기준금리 등은 단기시장(Money Market)에서는 SOFR(미국, 국채담보), ESTER(유럽, 무담보), TONA(일본, 무담보) 등이며, 중장기시장(Capital Market)에서는 각 기간별 국채고시금리 등이 그 후보로 알고 있습니다. * 다만, Money Market에서, 이러한 기준금리는 Libor 와 같이 시장의 신용리스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시장의 신용리스크가 상승하고 자금경색이 일어나면, 은행간 자금조달에 대한 비용이 상승(=스프레드의 상승)하여 Libor 금리는 자동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나, SOFR 의 경우에는 미 국채를 담보로한 RP금리이기 때문에 글로벌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오히려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도 꽤 발생하여 글로벌 시장과 동떨어진 스프레드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 입니다. 결국, 관건은 Libor를 대체할 만한 대체 기준금리에 대한 연구와 검증이 이루어져야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을것으로 판단되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지난 3/5일 FCA 에서 발표한 위와 같은 Libor 금리 고시중단 기일까지도 시장이 납득할만한 대체금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되어 됩니다. 또한, 주변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달러 차입거래는 (특히, 국제 금융거래)는 이와 같은 Libor 금리를 기반으로 차입이나 파생상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1년미만의 단기 만기에는 가능할지 모르나, Infra Structure Deal 이나 기타 Syndicated 등 대규모 장기 차입거래에는 그 규모도 그렇고 만기도 아직 많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법적분쟁이나 시장혼란없이 대체금리로의 전환이 부드럽게 이루어질지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à 그렇기 때문에, 시장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위와 같이 밝힌 FCA의 고시종료일이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 또한 큰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번 FCA발표로 향후, 현재의 Libor 금리에서 기타 대체금리로의 시장 실세 차입금리가 전환되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니, 현재 Libor 를 기준으로 한 중장기 차입자금을 조달한 기업이나, 기타 향후 Libor 기준 금리조달을 계획하고 계신 경우라면, - 관련된 사항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시거나, - 다른 기준금리로의 차입이나 연장시 변경 등으로 금리변동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노력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9 |
[KOCHAM] 매일경제/금융정보
kita master
2017.11.11
18737
|
kita master | 2017.11.11 | 18737 |
8 |
[KOCHAM] 매일경제/금융정보
kita master
2017.10.30
18947
|
kita master | 2017.10.30 | 18947 |
7 |
[KOCHAM] 매일경제/금융정보
kita master
2017.10.20
18873
|
kita master | 2017.10.20 | 18873 |
6 |
[JC&Company] Immigration Column_No.38; October, 2017
kita master
2017.10.14
19701
|
kita master | 2017.10.14 | 19701 |
5 |
[JC&Company Immigration Column] 체류신분 유지사항 및 투자이민 프로그램 연장
kita master
2017.09.28
20322
|
kita master | 2017.09.28 | 20322 |
4 |
2016-12-26 매일경제 / 금융정보
master
2017.01.19
19764
|
master | 2017.01.19 | 19764 |
3 |
2016-12-22 매일경제 / 금융정보
master
2016.12.22
19205
|
master | 2016.12.22 | 19205 |
2 |
2016-12-19 매일경제 / 금융정보
master
2016.12.19
19009
|
master | 2016.12.19 | 19009 |
1 |
2016-12-13 매일경제/금융정보
master
2016.12.14
19220
|
master | 2016.12.14 | 19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