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 경제정보

2016-12-22 매일경제 / 금융정보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16-12-22 17:00
조회
22079
[어제의 국제 금융시장 동향]

(By Shinhan Bank America)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

[주식] 미국 증시는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하면서 의료와 부동산 관련주 등의 매도가 하락세로 반영. 유럽은 이탈리아 은행권 불안 우려 재연으로 하락

20161222-1[외환] 미국 달러화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이익확정 매도 증가 등으로 주요 통화 대비 약세

20161222-2[채권] 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장·단기 국채금리 하락

20161222-3[원유] WTI 지난 미국 원유 비축량이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세 전환

20161222-4

[어제의 주요 경제관련 소식]

[미국]중국의 미국 국채 축소, 지정학적재정적 측면에서 미국에 플러스 (WSJ, Japan Times)

- 중국은 10월에만 41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부상

- 중국의 미국 국채 축소는 지정학적ㆍ재정적 측면에서 미국에 긍정적. 중국이 달러화자산을 단기간에 대규모로 매도하면 중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미국은 채권수익률 급등과 주가 폭락을 겪고, 그 여파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경기침체 발생도 가능

- 중국은 과거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활용하여 미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시사. 반면 일본은 미국과의 우호적 관계 유지에 적극적이며, 미국 국채 매입을 확대하면 엔화 약세를 통해 수출을 촉진할 수 있고, 미국과의 신뢰도 향상

- 2008년 중국이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해 미국 국채 구입을 늘리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미국 국채 보유국 자리를 획득. 2009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시, 인권에 대한 논의를 보류하고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등 양국의 관계도 변화

- 하지만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중국의 대규모 미국 국채 보유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 중국에 대해 좀 더 강력한 대응이 가능. 반면 차기 정부는 우방국인 일본과의 경제적인 협력 강화에 나서는 것이 필요

 

[유럽] 유로화, 유로존 자본이탈 급증으로 달러화 대비 등가 가능성 확대 (WSJ)

- 연초 이후 유로존의 자금이탈 급증으로 14년 만에 달러화 대비 등가 관측이 부상. ECB 자료에 의하면, 금년 9월까지 최근 1년간 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 같은 기간 유로존 투자자들의 역외 금융시장을 통한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매입 규모는 4975억유로. 반면 전세계 투자들이 역내에서 매각한 자금규모는 313억유로에 달해, 순자금 유출액은 5288억유로로 1999년 단일통화체제 확립 이후 최대

- 미국 트럼프 후보의 차기 대통령 당선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 전망이 반영되어, 유로/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지속. 연준은 지난 주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내년 인상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

- 이에 반해 ECB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 지속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투자 매력이 저하. TD Securities의 Rumpeltin, 경기여건 차이에 따른 연준과 ECB 통화정책의 차별화로 유로화 절하압력이 가중

-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유로화와 달러화의 등가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 도이체방크는 내년 달러당 유로화 환율이 0.95유로 수준으로 하락 가능성 제기

 

[중국] 트럼프의 對中 통화전쟁, 미국과 중국에 모두 리스크 (로이터)

-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통화전쟁을 시도하더라도 허울뿐인 승리에 그칠 가능성. 중국은 실제 위안화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트럼프는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비판

- 향후 트럼프는 아무런 손실도 없이 중국과의 통화전쟁의 승리를 선언한다는 것이 트럼프의 시나리오. 그러나 중국의 강경파가 트럼프의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할 소지가 내재

-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경우에 중국과 양자 간 또는 IMF를 통한 협상이 요구되며, 이에 중국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확률도 높은 편

- 아울러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면, 차기 정부 재무부가 관련 정의를 변경할 필요. 막대한 對美 무역수지 흑자, 상당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이나, 10월 기준 중국은 1가지 조건만 충족

-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여타국 통화가치 하락률이 되도록 조정. 향후 미국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은 지속될 소지. 이에 트럼프가 중국 비판을 강화하면, 중국의 통화정책 주도권이 정부 내 강경파로 이전될 우려가 고조

- 하지만 강경파가 개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안화 가치는 급락하고,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 이는 트럼프 통화정책의 명목상 승리가 희생을 수반함을 의미

 

[일본] 엔화 약세, 일본 경제에 양날의 (WSJ)

- 미국 대선 이후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새로운 전환기가 도래. 11월에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1% 하락하고, 기업심리가 크게 향상되면서 내년 임금상승에 대한 기대도 고조

-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에는 2가지 문제가 존재. 첫째,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의 경제계획이 불명확. 둘째,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경기회복으로 아베총리에게 경제재건 완료라는 잘못된 확신을 줄 가능성 상존

- 트럼프 정부의 경제계획이 계속 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첫 번째 위험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 반면 두 번째 위험은 평가와 대응이 가능한데 엔화 가치가 30% 하락해도 일본경제의 경쟁력 강화는 한계가 있으며 부채축소와 생산성 향상의 성공 여부도 미지수

- 아베노믹스가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존재. 기업은 정부정책을 신뢰하지 않아 대규모 유보금을 쌓고 있으며, 일본은행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강조해도 소비자는 소비보다 저축에 집중. 경제성장에 필요한 구조개혁 추진도 미진

- 엔화 약세는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을 지연시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전망. 일본은행이 지금은 엔화 약세를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